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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이 내년 1월 18일에 오픈하면서, 이제는 어느 여객터미널로 가야하는 지가 매우 중요해 졌습니다. 터미널을 잘못 찾으면 비행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도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터미널별로 취항 항공사를 구분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대한항공, 델타, 에어프랑스, KLM을 제외하고는 모든 국내외 항공사가 제1여객터미널을 이용하니까요. 2023년에는 SKYTEAM에 속한 모든 항공사가 2터미널로 옮겨가겠지만, 일단은 4개 항공사만 제2여객터미널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코드셰어 항공편, 다른 말로 공동운항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라면 항공권을 판매한 항공사가 아닌, 항공기를 직접 운항하는 운항사가 속한 여객터미널로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과 진에어 간의 코드쉐어, 대한항공과 일본항공 간의 코드쉐어일 경우라면, 대한항공만 2청사, 일본항공과 진에어는 1청사를 사용하기 때문에, 운항사가 속한 청사로 가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점!! 주의해야 겠습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관련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오늘은 Codeshare (공동운항)의 개념과 주의사항 등에 대해 정리해 볼까 합니다.
코드셰어 개념, 공동운항 의 정의
실제 항공기를 운영하지 않는 항공사(판매사, 참여사, 마케팅사)가 실제 항공기를 운영하는 항공사(운항사)의 좌석을 자기 항공사의 편명을 사용하여 대외적으로 판매하는 영업 형태를 의미합니다.
항공사가 자금이 풍부하고 여유가 된다면 아마도 전세계 도시에 자기네 비행기를 띄우고 싶을 것입니다. 불가능한 이야기죠. 그래서 직접 비행기를 띄우지도 않고 운항노선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냈는데, 바로 Codeshare를 활용하는 것이죠.
예전에 일본 출장을 가려고 대한항공에서 예약하고 티켓을 구입했고, 당연히 대한항공 탑승수속 카운터로 갔는데, Codeshare 비행기라며 일본항공 JAL에서 탑승수속 받고, JAL 비행기 타라고 안내받은.. 황당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대한항공이 인천공항과 일본 나리타 공항 간에 비행기를 운항하지 않는 것을 아니였지만, 일부 비행편은 이렇게 다른 항공사와 협정을 맺어서 좌석 일부를 대한항공 비행기인 처럼 판매를 하더라구요. 이때 운항사는 일본항공 JAL이 되고, 판매사(마케팅사, 참여사)는 대한항공이 되는 것입니다.
항공사는 왜 코드셰어를 할까요??
한마디로 돈을 더 많이 벌려는 작전인 거죠. 먼저 직접 비행기를 운항하는 운항사 (Operating Carrier)의 입장에서는 판매루트, 판매망을 다양화 또는 확대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의 영업망으로 비행기 좌석을 다 채울 수 없다면, 공동운항 협정을 맺어서 마케팅 항공사의 이름으로 나머지 빈좌석을 판매할 수 있는 거죠.
예가 적당한 지는 잘 모르겠지만, 상상력을 발휘해 보겠습니다. 만약 대한항공이 OO나라에 신규취항을 했습니다. 그래서 200석 규모의 항공편을 매일 운항하게 되었는데, 아무리 광고를 잘 하고, 판매를 열심히 해도 180석 이상을 판매할 수 없었습니다. 나머지 20석은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요?
OO나라 사람들은 한국을 잘 몰라서 우리나라 항공사를 비선호하고 자기네 나라 ㅁㅁ항공사만 선호했습니다. 그래서 대한항공은 ㅁㅁ 항공사와 Codeshare 협정을 맺고 20석을 ㅁㅁ항공사에게 넘겨버렸습니다. ㅁㅁ항공사는 OO나라 사람들에게 ㅁㅁ항공 편명을 붙여 항공권을 판매했고, 그 이후로 비행기는 200석을 꽉 채운 노선이 되고 말았습니다.
판매사 (Marketing Carrier)의 입장에서는 비행기를 직접 띄우지 않고서도 취항노선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를 절대 운항할 수 없는 구간이라면 코드셰어가 유일한 방법이겠죠. 취항을 할 수 있는 구간이라면, 먼저 코드셰어로 간을 보고 그래서 장사가 잘되면 그 후에 본격적으로 신규 취항하는 작전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여기서도 제가 아는 지식을 총 동원해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보통 국내선은 자국 항공사만 운항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미국 국내선 구간을 운항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미국 내에 취항하지 않는 도시로 여행하는 사람들에게까지 매력적인 조건으로 항공권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코드셰어인 거죠.
제 맘대로 상상해서 상황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앞에서는 대한항공을 언급했으니 이번에는 아시아나항공으로 가겠습니다. 직항편이 없는 미국 오래곤주 포틀랜드로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시애틀 구간에 직항편이 있습니다) 만약에 아시아나항공만 시애틀/포틀랜드 구간에 대해 미국계항공사와 코드셰어를 맺었다고 가정한다면, 포틀랜드를 가는 고객 입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만 타면 그냥 쭈~욱 아시아나항공으로 최종목적지 포틀랜드로 간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물론 시애틀/포틀랜드 구간은 미국계항공사 비행기를 타지만, 마일리지 적립 등의 일부 서비스나 혜택은 아시아나항공의 것을 누릴 수 있다는 거죠. 영업하는 입장에서는 대한항공 보다는 아시아나항공이 좀 더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드셰어 - 과연 항공사에게만 유리할까요?
비행기 탑승객도 코드셰어를 잘 이용하면 같은 비행기라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사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특정 항공사의 마일리지만 모으는 사람이라면, 코드셰어 항공편을 활용하여 직접 취항하지 않는 구간에도 마일리지를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겠죠. 잘못하면 오히려 불편하고 손해인 경우도 있습니다. 싼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매한다는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 연결된 포스팅에서 좀더 다뤄봤습니다.
코드셰어 쉽게 구분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100% 모든 항공사에 적용된다고는 장담할 수 없으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같은 대형항공사에게는 대부분 통하는 방법 있니다. 바로 편명에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그 비밀을 풀어볼까요?
[인천국제공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화면 캡쳐]
비행기 편명은 항공사를 알려주는 알파벳 두자리와 숫자로 만듭니다. 위에 사진을 보면 항공사 코드가 대한항공은 KE, 아시아나항공은 OZ임을 알수 있습니다. 3자리 숫자로 된 편명은 국제선 정기편을 의미하고 숫자 4자리는 판매사/참여사로 코드셰어 비행편을 의미합니다. (4자리 편명은 코드셰어 뿐만 아니라, 국내선 항공편이나 부정기편, 전세기에도 사용하기도 합니다.)
위에 사진은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인천공항에서 일본/나리타 공항으로 운항하는 모든 운항정보를 알려주는 화면입니다. 맨아래 10시 30분에 출발하는 항공편이 총 4개 있습니다. 그런데 체크인카운터와 탑승구위치가 같습니다. 편명에 숫자 3개를 사용한 일본항공 JAL이 운항사이고, 편명에 숫자 4개를 사용한 나머지 3개 항공사 (대한항공, 아메리칸에어, 말레시안에어)는 코드셰어로 참여한 항공사입니다.
코드셰어 이용시 주의사항
판매사/참여사가 자기네 편명을 걸고 항공권을 판매하나, 실제 비행기는 운항사 비행기인 관계로 어떤 것은 운항사 규정을 따라야하고 어떤 것은 판매사/참여사 규정을 따라야한다는 점!! 그래서 양쪽 규정을 모두 알고 있어야 하는 점이 불편한 점입니다.
먼저 운항사의 기준이 적용되는 부분을 정리해 봅니다. 제일 중요한 점이 탑승수속을 할 때는 운항사의 탑승수속 카운터로 가야한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면세점 쇼핑 시 운항사의 운항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만약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운항하지 않고 지연이나 결항되었을 경우, 거의 대부분 운항사의 규정을 따르게 됩니다.
판매사의 기준이 적용되는 부분은 수하물과 마일리지 규정입니다. 라운지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판매사의 라운지를 사용해야 합니다. 라운지를 포함해서 기내식, 타 부문에서의 판매사의 고유한 서비스는 여건에 따라 제한적으로 제공되거나, 서비스가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양 항공사가 어떻게 공동운항 협약을 맺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항공권 예매시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항공사 코드셰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해외 여행 관련 TIP 모음]
2017/12/16 - [해외여행/해외여행 Tip] -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분석 - 인천공항 이용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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