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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중국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중국인 남성이 쓰촨성 몐양 공항 여객기 기내에서 이륙을 기다리던 중, 환기가 잘 되지 않고 실내가 덥다는 이유로 좌석 옆에 있는 손잡이를 힘껏 잡아 당겼다고 합니다.





그 승객이 힘껏 잡아당긴 손잡이는 바로 비상 탈출용 손잡이였고, 비상문이 열리면서 탈출 슬라이드까지 펼쳐지게 되었답니다. 남성 승객은 항공법 위반 협의로 비행기 기내에서 체포되었다고 하네요


[사진출처 : YTN  뉴스]


승객 주장은 기내가 너무 덥고 숨이 막혀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려고 창문을 열려고 했을 뿐이고, 그 손잡이가 비상 탈출용인 줄 몰랐고 합니다. 이륙 전이라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비상탈출문 강제 개방 외에는 비행기 자체에 손상은 없었다고 하네요.


그 승객에게는 7만 위안 (약 1,2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한 순간의 실수로 엄청난 벌금폭탄을 맞는군요. 이런 일이 생기면 주위의 승객들이 피해를 보지만 항공사도 금전적으로 손해를 본다고 하네요. 





해당 항공기가 다시 출발하기 위해서는 펼쳐진 슬라이드를 다시 장착하거나 제거해야 합니다. 다시 장착하는데는 전문가가 필요하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고 하네요. 그리고 비용도 1000만원 이상이 든다고 하네요. 


기내에 착석해 있는 승객을 마냥 기다리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탈출 슬라이드를 제거하고 운항을 재개한다고 합니다. 이때에도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비행기 좌석수에 근거하여 비상탈출구를 만들어 놨는데, 탈출 슬라이드가 없는 만큼 착석할 수 없는 좌석이 발생합니다. 


만약 그 구역에 배정된 승객이 있었다면 자리를 옮겨야 하고, 옮길 자리가 없다면 항공사가 다른 항공사의 좌석을 준비해 줘야 합니다. 그래서 항공사 자체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거죠. 


 

위 사진은 탈출 슬라이드이고, 위 항공사는 본 사건과 상관없습니다]


실제 중국에서는 이런 비행기 비상탈출문 개방 사건이 자주 발생했었다고 합니다. 주로 '환기를 시키기 위해서'  '화장실로 들어가는 문인 줄 알았다'  '빨리 비행기에서 내릴려고 열었다' '더워서 창문을 열었다' 는 이유로 발생했었다고 하는데요, 비상구 인근에 착석하는 승객들에게 비상탈출문 관련된 제대로된 안내가 강화되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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